백운산 전남 광양시 옥룡면 진틀마을
1.날짜:2011.3.12
2.날씨:흐린 후 맑음(연무현상 심했음)
3.걸음구간:진틀마을-병암계곡-백운산정상-신선대-병암폭포(병암계곡)-진틀마을 (약 7km)
4.걸음시간:4시간 30여 분
5.산행동무:산여인님,몽몽님,샷마스타님,이선수님,펭귄님,풍경소리
봄을 전령사~!
울 블벗님들께서 봄을 맞으시러 남으로 남으로 영역을 넓히시는데 오늘은 예정하셨던대로 광양에 오셨다.
서울이 어디라고... 쉽게 움직이시는 블벗님들을 보노라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나를 사로 잡는다.
펭귄님께선 몇 시간 후에 도착을 알리는 메세지를 여러번 주시면서 내가 시간에 맞춰서 진틀마을에 도착할 수 있게 미리미리 예보 하신다.
근디 나는 펭귄님께서 보내신 광양 매화 마을에서 몇 분후에 출발하신다는 메세지를 확인하지 못하고 룰~라라 하고 있다가 이미 출발 했다는 다음 메세지를 확인 하고서야 부랴부랴 과속으로 질주 한다. 또,과태료를 물어야할 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블벗님들 보다는 일찍 도착해야 했기에 막~! 밟고 쌩~쌩 달렸는데 다행하게도 5분 전에 도착하게 되었다.
너무나 설레였던 만남을 시작되었고 블벗님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반가움을 토해 낸다.
두륜산행 이후 처음 뵙는 몽몽님과 산여인님...
삼각산과 순천만에서 뵈었던 이선수님...
두륜산과 삼각산에서 뵈었던 샷마스타님...
두륜산과 삼각산 그리고 순천만에서 뵈었던 펭귄님...
너무 반가웠습니다.
산행이 시작 된다.
첨에는 샷님과 그리고 펭귄님과 때때로 산여인님 몽몽님과 오름하면서 즐거운 얘기들을 털어 놓는다.
참 재미있으신 분들...
흘리는 땀을 흠뻑 적셔가며... 근디 이선수님께선 줄 곧 선두 자리에서 자리를 내주지 않으신다.
내 속으로 이선수님께서 오늘 대장님 하시기로 했나~?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ㅎㅎㅎ
잠을 한숨도 못주무셨다는 샷마스타님...(포카~ㅎㅎㅎ)
술을 많이 드시어 지난 저녁 시간에 여러가지 음식을 드셨다는 확인까지 하셨다는 펭귄님...(팔공산의 드라마를 연출 하실 뻔 했단다.)
내가 백운산엘 올지모르셨다는 산여인님과 몽몽님...
근디 이선수님께선 간밤에 편히 주무시고 내려오신 것일까~? (피스타치오 챙기시느라 못 주무셨을 것이다.) ㅎㅎㅎ
이런 저런 얘기속에 힘들다는 느낌 조차도 잃어 버린 채 정상도 탈환하고 맛있는 점심에... 정겨운 얘기속에... 아쉬운 하산을 하며 산행을 마무리 하게 된다.
12:36
진틀마을에서 병암계곡 오름길의 산행 들머리
샷마스타님께서 맨 후미...
12:46
산악인 이선수님,펭귄님,몽몽님께서 가야할 등로를 선택하신다.
우리는 걍~따라가고...
12:55
샷여인님께선 어제도 천마산 오름하셨다 하는데... 도대체 알 수가 없는 분...
산을 하도 많이 다니시기에 일일이 산행기를 기록하지 못하신다고...
그토록 많이 다니시는 연유가뭘까~?
난 미련한 고민을 해보기도 한다.
13:09
무슨 생각으로...
13:16
마냥 좋다고 웃으시는 산여인님
아마도 샷님께서 무슨 장난을 하신듯 하다.
13:17
생기긴 너무 잘생기셨는데 오리지날 대포를 장착하시어 땀을 너무나 많이 흘리신다.
그래도 최신형 대포라서 하나도 무겁지 않으시다며 넘 좋아라 하시더라...ㅎㅎㅎ
와~!
와~!
역시 산여인님~
차~차~차~차~ 하던 그 무시무시한 "소머즈"
이 통나무를 한 50미터를 가지고 올라가시면서 내가 이만큼 옮겨 뒀으니 이제 담 사람이 옮겨 놓으라신다.
그래서 내가 저 통나무를 집었다가 10미터 옮기고 내려 놓고 말았다.
산여인님을 함부로 따라 했다간 내 팔뚝~큰일 나겠더라...ㅎㅎㅎ
걍~
펭귄님이 함 담아보라 하신 작품...
펭귄님도 샷님도 담으셨는데 어떤 게 좋은지 함 봐야 하는디...ㅋㅋㅋ
이 계단이 나오자 샷님께선 계단 찍을라니까 나보고 비켜 서란다.
그래서 나도 화가 나길래~찍어부렀다. ㅋㅋㅋ
14:14
아주 편안하신 두 분...
14:27
이선수님,산여인님,몽몽님께선 이미 정상을 탈환하시고 우릴 기다리신다.
탈환하시고 좋다는 느낌을 받으셨을까~?
백운산 정상을 올라서면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바라다 보인다고 자랑 했었는데...
과연~!
14:27
몽몽님
이제사 올라오는 나를 보시고는 방가~방가~
14:30
지리 주능선이 보이질 않았다.
연무 현상이 너무나 짙었다.
이선수님과 산여인님과 몽몽님께선 미리 올라 오시어 얼마나 실망하셨을까~?
미안해 미칠 지경이었다.
근디 자연 앞에선 우짤 수 없는 노릇... 그래도 좋으셨지요~?
이렇게 좋아라 하시고...
샷님께선 항상 나랑 똑같은 포즈를 하시니 통하는 게 느껴진다.
아닌가요~? ㅋㅋㅋ
펭귄님~! 좋아좋아...
근디 이선수님께선 계속 내림을... 사진 하나 찍어 드리지 못했다.(아쉬움)
밧줄 잡고 내림 하시길래 "펭귄님~!" 하고 불렀더니 이렇게...
앗~! 이선수님 저 아래...
후둘~둘의 샷마스타님...
무서버유~! ^.^
앞 뒤로 커다란 대포/배낭에 스틱까지... 휴~!
샷마스타님 왈: 난 힘들어도... 불편해도... 계단에서도... 일단 스틱을 사용 해야 해~ 하셨었다.ㅎㅎㅎ
이뽀용...
거북이 모양인지~? 멧돼지 모양인지~? 알수는 없지만 내가 샷님께 거북이가 정상을 올라 간다며 자랑했던 바위다...ㅎㅎㅎ
14:45
샷마스타님 생신이라고 이걸 준비하신 산여인님은 츠~암나~ 몽몽님 생신은 알고 계실까~? ㅋㅋㅋ
산여인님과 몽몽님의 이벤트 감사히 잘 먹었쓰~요~
규리 줬쓰~요.
이란산 "피스타치오" 기똥차게 맛있었다.
이선수님~! 너무나 감사했쓰~요. (집에 가져가 맥주 안주로 딱~! 귤맘헌티 자랑하기로 한다.)
제 배낭에 살며서 넣어주시는 맘 따~문에 제가 여자 였더라면 울컥~! 할 것 같았던 맘 이었답니다.
담에 출장가시믄 또,줭~잉~ 가마니로...ㅎㅎㅎ
그리고 아주 든든한 선물을 받는다.
감격~ 감격~ 감격에 휩~쌓인다.
블님들이여~! 무엇인줄 아시나요~?
산여인님~! 담에도 또 주시와융~ 요것보다 더 건실한 눔으로다가 꼭~!
산여인님의 맘이 너무나 이쁘다...
15:23
15:25
신선대 바로 밑
작년까지 없었던 이 계단이(예전엔 철계단) 울 블님들 오신다니 나무 계단으로 새로 정비를 하였다.)
15:37
신선대에서 바라본 백운산 정상(여기는 눈꽃이 아름답습니다.)
이 사진은 감각이 매우 훌륭하신 이선수님의 지도가 있으셨다.(믿거나 말거나..ㅎㅎㅎ 아마도 샷님은 안 믿을 것이다.)
15:37
이선수님~ 열심히 작품 활동 중
난 오늘 이선수님의 모습을 요거 하나 건졌다. 그것도 뒷모습
갑장 산여인님
저 대포...
샷마스타님~! 무거우시면 저에게 인계하셔도 되는딩~푸하하하~~~
이제 보니 펭귄님의 모습이 참말로 편안하시다.
아닌가~? ㅎㅎㅎ
15:42
신선대에서 약 10여 분 더 놀고 싶지만 시간이 바쁜 관계로 내림하시는 울 블님들...
도솔봉-따리봉만 보일 뿐 지리 주능선도... 천왕봉도... 아무것도 보이질 않아 좀 아쉬움이 남았다.
15:44
신선대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담아 본 백운산 정상
15:46
이 바위를 담고 있는데 여기서 전화벨이 울린다.
약 3분쯤의 통화를 하고 난 후 허거지겁 달려 내려다가 있을 수 없는 알바를 10분 동안이나 해버렸던 순간... 무지 창피하였다.
15:47
알바를 어디로~? 한재 방향으로~ 증거라도 남기기 위해서 이 바위를 담아 델꼬 온다.
15:52
이 바위도 델꼬 왔는데 블님들에겐 말을 못하고 숨기고 말았는데 내 속으론 솔직히 쪽팔렸다.
16:03
알바를 몇 분 동안 한 후 막 달려 내려가는데 산여인님께서 전화를 하셨다.
얼마나 걱정하셨으면... 근디 받자마자 끊어지고...
더 열심히 달려내려가 휴~! 하며 "따라잡았다." 는 안도감에 울 블님들을 담고...
16:11
이선수님쎄선 거시기를 꼭 드셔야 하기 때문에 먼저 휭~하게 내려가시고 몽몽님-산여인님-샷마스타님-펭귄님의 순서...
16:20
헤라클레스 "몽몽님"
16:22
가을에 물들었던 단풍잎
16:25
걷기 편안한 이 등로를 몽몽님과 산여인님 그리고 이선수님이 내림하시는데 몽몽님의 덩치가 하도 크시기에 산여인님께서 보이지 않고...
산여인님께선 몽몽님 바로 앞에 계심...
16:31
16:35
병암계곡
16:38
병암계곡의 잣나무 숲길에 햇살이 이쁘게 들어오자 언닝 델꼬 왔는데 그런대로 봐 줄만 하다.
16:46
이 소나무는 병암계곡 초입구에 있는데 내림길에 담았고 두 줄기의 큰 가지가 원래 좀 기울어져 있는 소나무인데 이선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수평 잡기로 세워 버렸다.ㅋㅋ
16:50
16:50
애는 무엇일까~?
바위에 붙어있는 이끼를 담아보았다.
S모드로...
병암폭포 물을 담았어야 하는데 멍청하게 내려오는 바람에 걍~지나치고 다 내려와서 이거라도 담아보았다.
16:57
울 블님들께서 산행하실 때 이런 모습이었다는 걸 처음 목격하게 된다.
산여인님과 샷마스타님의 절묘한 포즈...
산여인님께서 엄청 이삔꽃이 있다고 함 담아보라 하시여 나도 흉내를 내긴 냈지만 배는 부른 상태에서 되새김 나올것 같아서 엄청 힘들었다.ㅋㅋㅋ
산여인님께서 그늘까지 만들어 주셨는데 아래 사진은 생각보다 실력 부족이다.
"샷마스타님"
가장 업그레이드 된 장비를 경험하게 된다.
사진은 나와봐야 아는 사실~ㅎㅎㅎ
내 실력의 한계...
산여인님께서 그늘을 만들어 주시어 흉내 냈지만 하필이면 빛이 꽃 끝에 반사되어 좀 거시기...
근디 펭귄님이 알려준 이 꽃이름을 잊어버렸다.
나는 안돼...ㅎㅎㅎ
그리고 집에 와서 맥주에다가 요것을 맛나게 먹어부렀다.
설에서 부터 멀리 광양까지 주 달려 내려오시어 매화마을과 백운산을 접수하시고 먼~길을 다시 주 달리신 울 블벗님들...
무엇이 있길래 울 블님들에게 이 뜻깊은 행복을 나눌 수 있게 만들었나유~?
저는 흉내 못혀유...ㅋㅋㅎㅎㅎ
함께 나누시는 행복이 이기에...
사람이 아름답기에...
우리가 좋아하는
아름다운 사계가 있기에...
그리고 걸음할 수 있는 강산이 있기에...
이렇게 만들어 지는 것 같습니다.
자연이 안겨준 소중한 인연에 아름다운 행복 많이 느낀 날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