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반산행

南德裕山

풍님 2009. 12. 12. 08:14

 

 

南德裕山

산의 유래는 지리산 다음으로 크고,

넉넉하고 덕이 있는 산이며,

덕유산의 연봉들의 남쪽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덕유(德裕)산에 남녁 남()자를 앞머리에 붙여진 이름이다.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 일대를 북덕유산,

장수군에 있는 서봉을 장수덕유으로 일컫는다.

장수군 지역에서는 장수덕유산을 5대 명산의 하나로 꼽고 있다.

 

덕유산하면 북쪽의 북덕유산과 주봉인 향적봉,

그리고 무주구천동의 33경만 생각하기 쉬우나

장수덕유와 이곳 남덕유산까지 덕유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남한에서는 지리산국립공원 다음으로 웅장하고 넉넉한 산이다.

 

덕유산의 한 봉우리는 무주에서 시작되고, 또 한 봉우리는 장수에서 일어나는데,

장수의 봉우리를 남덕유산이라하며 해발 1,507m이고,

무주의 봉우리를 북덕유산이라 하는데 해발이 1,615m로서 남덕유산보다 북덕유산의 향적봉이 108m가 더 높다.

 

임진왜란때 일본인들이 이 산하에 와서 산을 보고는 크고 덕이 있는 산에서 싸울 수 없다 하여 퇴군했다고 전해진다.

 

남덕유산(동봉 1,507.4m, 서봉 1,510m)은 주봉인 향적봉(1,614m.북덕유산)을 먼 발치에 두고,

결코 낮지 않은 남덕유산 정상도 오르는 산행의 멋을 만끽하는,

일석이조의 시산제를 겸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또한 남도 산의 주종인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드는 곳이기도 하다.

이제까지 남덕유산 하면 1,507.4m의 동봉을 두고 일렀다.

하지만 백두대간 종주가 성행하면서 서봉을 거치는 등산인들이 많아졌고,

서봉이 동봉보다 높다는 것이 널리 알려지면서

서봉을 남덕유산의 주봉으로 치는 것이 자리잡고 있다.(장수 덕유산이라고 부름)

 

 

 

느낌~!

 날씨란 애가 상태가 별루 안좋더니

오늘아침

조금씩 빗방울이 보인다.......

빗방울이이는  창에 하나 둘씩 떨어진다.....

도착해서는 눈으로 바뀌겠지..... 라고 고민도 해보고~

날씨가 조금 포근한데도 북으로 올라 갈수록

 창가에 서리가 낀다.

어린애처럼 창가에 호!~오 해가며 손가락 도장도 찍어 보고~

진주로  산청으로~ 서서히 올라간다.

차창의 낀 김서림에

또다시

글도 써보고

♡우리 딸과 아들을 그려본다~

그러고는 칠판 지울때 처럼 다시 지우고.......

우리네 사는 인생도 맘에 안들면  지우고,

또 그리고, 다시 쓰고.....

이러면 좋겠는데......

 

목적지가 다가올수록 빗방울이 어느새 눈으로 바뀐다.

영하 -2℃

겨울치곤 아주 따뜻한 날씨다.

암튼.......

기분은 좋다.

흐미!~좋와라....ㅎ

2030년부턴 지구상에 눈을 볼 수 없다한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지구는 우리가 병들게했다.

 

덕유교육원에 도착!~

함박눈이 울님들을 반긴다.

땅에 닿자마자 금새 녹아버리지만 그래도 함박눈이다~!

바람도 멈추고......................................

복받았슈!!~~~ㅋㅋㅎㅎ

 

 

 

 

 

 

탐방코스 ☞ 남령→1014봉→1363봉→영각재→남덕유산→월성치→바른골→황점

 

 

 

 

 

 

 

 월봉산,금원산,기백산,황석산,거망산을 오르는 종주코스 남령의 시작점

 

     영각사 초입구                                                                              영각사 사리탑 

 

남령으로 가기위해...... 

 

 월봉산 칼날봉

 

날씨가 흐린탓에 조망이 별루지만

 지리산도 눈에 들어온다.

 

순식간에 짓눈개비가 앞을 가린다.

 

다리도 아프고

 한번 쉰다.

저 봉우리를 넘으면

남덕유가 보인다.

 

 산죽을 열심히 헤치며......

군생활때 유격훈련이 생각난다.

그땐 하기 싫었지만~

지금은 하지 마라해도 그냥한다.ㅋㅋㅋ

왜일까~?

 

금원산,기백산이다...... 

 

금새 날씨란 애가 조망을 훤히 보이게 만든다.

5~10분 사이에 오락가락하는 날씨~

기쁘다.

 지리산이다.

 

 

똑딱이 카메라지만 아쉬운대로 좀 땡겨본다.

ㅎㅎㅎ

 

약간 땡겼다~

 남령에서 가장 까까이있는 월봉산 칼날봉

 

이젠~

 

 

노출을 100?

좀 어둡지만~

 

드뎌~

 남덕유가 보인다......

1363m 하봉에서 바라본 남덕유 첫봉우리~

 

영각재의 영각사 내림계단 

영각사에서

2시간10분 가량을 계속 오르면 이 계단이다.

여기까지 오르려면

입에서 거품이 나오지 안는 분은 없당.....

ㅎㅎㅎ

 

 

 이제부턴 남덕유를 향하여~

오로지 바위와 철계단이 시작되는 시점~

 

 

 무지무지 다리 아팡....... 

 

 

 철계단.....

다들 지쳐서

"아이고 다리야"  하며

아우성이다.....

푸하하~♪~

 

지리산은 구름속에 숨어버리공..... 

 

햐아~!  높긴 높다~

 

오르고~

 

 잠깐 내려가는가 싶은디.....

ㅎㅎㅎ

3분후면 또 오른다~

 

계단에 올라 정상을 바라다 보고......

 얼마남지 않은듯......

 

 

 바로 저기다~

 

 마지막 테라스~

 

 

정상 1507m의 바로 밑~

양지 바른 쪽이라 눈은 이로코롬 녹았땅..... 

 

 금새 또 다시 밀려드는 구름~

조망을 다 삼켜버린다~

이러면 안되는뎅......

구름이 물러 갈 때까지 기다릴순 없는데.....

아쉬움이 남겠땅.....

그래도 기대는 저버리지 안는다.

 

남덕유 정상이다.

와~!

바로 요것이구낭.......

지난 겨울 향적봉 →육십령을 종주할때

거센 폭풍 한파 때문에

이표지석을 담지 못했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자랑스럽다.

 

 개띠 아줌마~ㅎㅎㅎ

나보다 산을 더 잘타시고

더 많이 알고

그리고 자연을 사랑하는

건강하신 분이다.

닉: 뽀까뽀까~ㅎㅎㅎ

 

남덕유 정상에서 바로 오른쪽 옆으로 서봉(장수덕유산)1510m가 한눈에 보인다~ 

웅장하다.

그래도 사람인지라 욕심을 부려본다.

날씨만 좀 더 좋았더라면.....하면서

ㅎㅎㅎ

그래도 담에 오른다는 기대감을 남긴다.

 

 이번엔 이 표지판을 담아보는구나~

담게되어 기쁘다~

무진장허게 말이다.....

그 무엇으로도 이 순간만은......

 

 "나도 한방 찍어쥬쇼~"

~부끄럽지만 한컷~

까르르......

저 멀리

무룡산,동엽령,향적봉 방향이다.....

 

 

 님들의 행복은 바로 요것~싱~가~보당.....

 

 

 

저것이 바로 서봉(1510m장수덕유산)인데

1.1km만 가면 되는뎅......

가면 다시 와야허니 2.2km 구~낭~ㅎㅎㅎ

서봉을 경유하지 못하고 삿갓봉으로 방향을 옮겨본다~

단체로 오면 이게 아쉬움이당......

 

이러다가 삿갓봉도 못가는게 아닌지.......?

 

오른쪽 Side로 무룡산,동엽령,

그리고 향적봉이다 

 

 

 

삿갓재를 가기위한 월성재쪽으로 내림길은 이렇게 눈이 많다~ 

월성재(1240m)

삿갓재까지는 2.9km

갈수 있을까~?

아무래도.......

 

 

 

내려가보자.

계속 내림길이다.

 

 ㅎㅎㅎ

 

많이 오긴 왔다.

휴식도 필요하긴 한데......

아무래도  삿갓봉(1418.6m)은 무리일듯........

여기서 황점으로 내려 가야한다. 

아~!

 

 

 

지난 겨울에도 눈이 별로 없었고 좋은 날씨였는데

대피소에서 자고 일어나니........

아래처럼 폭풍우가 몰아쳤었다~ 

 

 삿갓봉을 못가 아쉬움속에......

지난 겨울 종주때 탐방했었던 삿갓봉을 담아본다.

 

 

 결국 월성재에서 황점으로 바꾸고.......

 

덩그렁~ 쿵~!

"아구구 엉덩이야~"

 윗쪽에 그리 많이 쌓였던 눈들도

내림길에선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

 

우리 둘만 서있는 쓸쓸한 계단~

웃음으로 즐겁게 해보자.

이 계단이는 얼마나 긴 세월을 모질게........

 아이젠에 버티고 버티면서  

계단이도 나이를 먹었다는 자국이다~

 

 저 삿갓봉을 못가고 하산한것이다......

ㅎㅎㅎ

 

알몸인 나무들만 애처롭다~

 

 

 

 

오늘 남덕유는 좀 아쉬움을 남긴채로......

 

내 마음 한 구석은

아쉬움속에 행복함이 깃들어있다~ 

 

 

행복했던 오늘의  산행

 

언제나 느끼지만

오를 때마다

헉~! 헉~!

힘든건 마찬가지~

하지만 두고 온 그것이 있기에 또 오르련다~

늘~그렇지만 아무것도 남기지 않을려 애쓴다.

한톨의 침이라도...

하지만 발자국은 남을수 밖에...

담 산행은~?

어느 산이든 날 기다릴테니...

그저 움직여 볼뿐...

무조건 행복하시라~♬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궁~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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