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반산행

진달래 끝물을 확인하기 위하여

풍님 2012. 4. 20. 15:00

 

숯댕이눈썹님까지 걸려버린 덫 

 

1.날짜:2012.4.18(수)

2.날씨:맑음과 흐림의 교차

3.걸음구간:원상암-골명재군락지-가마봉-진달래꽃등길-축제단(눈썹님 조우)-진달래꽃등길-가마봉-골명재군락지-원상암

4.걸음거리 및 시간:약 7km 5시간

5.산행동무:내보따리(축제단에서 눈썹님을 조우한 후 가마봉까지 룰~루랄~라)

 

 

진달래꽃은 눈으로 봐서 시들거나 색 바램까지 어느정도 유지되는 기간이 약 10일 이라고 한다.

그래서 진단래꽃을 구경할려면 늘~ 적당한 시기를 잘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영취산 역시도 적당한 시기가 있지만 고도 차이에 의해서 아랫부분과 윗부분의 진달래 만개 시기가 다르기에 적당항 시기의 끝은 어디인지 궁금하여 한바리 한다.

지난 4월 9일/14일에 진달래 개화 상태를 확인 했었고 오늘 최종적으로 끝물을 확인한다.

오늘 경험한 진달래의 끝물은 연분홍빛이 색을 바래가면서 파릇한 새싹이 돋아나오는 분위기가 마치 철쭉의 만개시기를 연상케하는 정도의 멋스러움이었다.

그런 와중에 숯댕이눈썹님까지 영취산을 오신다나 뭐라나~  그 레이다망을 영착하게 알고 있었던 나는 미리 매복을 하고 기다려본다.

하여튼 올해 영취산에서 진달래 장사는 아주 잘 한 것 같았다.

헤헤헤~

 

 

07시 44분

원상암마을에 07시 30분에 도착하여 서서히 올라본다.

상암마을은 이순신대교 개통시기와 맞물려 도로 공사중이라 엄청나게 혼잡한 상태였다.

물론 이순신대교가 개통되더라도 상암마을의 도로는 완료되지 않는다.

 

 

 

07시 58분

축제장에서 출발하는 산객들이 7명이라면 여기 원상암이나 상암초교에서 오름하는 산객은3명인 것이다.

 

 

 

같은데 분위기가 달라보이길래~

 

 

 

 

 

 

 

금창초(금란초)

 

 

 

08시 11분

아래 시멘트 도로는 임로로서 골명재와 돌고개까지 이어진다.

물론 돌고개를 경유하여 축제장까지 갈 수 있다.

 

 

 

배꽃

 

 

 

08시 19분

정규 등로의 골명재를 치고 오른다.

 

 

 

08시 42분

편안하고 좋아보이고~

 

 

 

08시 42분   골명재 임도

가마봉과 돌고개군락지의 뒷통이 바라뵌다.

 

 

 

봉우재로 연결되는 임도이며 이 임도는 호랑산까지 이어진다.

임도만 걸어도 운동 확실히 되겠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08시 45분

골명재 임도에서 가마봉까지는 약 1km

아주 츤츤히 발동을 걸어본다.

 

 

 

아침 일찍 올라가셨는지 할아버지 두분이서 배낭 하나씩 둘러메시고 내려오신다~

 

 

 

돌고개군락지(진달래꽃등길) 방향에서 바라보면 물오리나무가 좋은 모델을 하고 있는데 바로 저 포인트~

 

 

 

08시 59분

여기도 마찬가지로 폐건물이 자리하고 있으며 물오리나무 주변은 산객들이 흘린 땀을 식혀주는 좋은 쉼터가 된다.

 

 

 

이유가 필요없이 좋아보인다.

 

 

 

 

09시 02분

정규 등로를 벗어나 한바리 해본다.

 

 

 

좋은 약수도 흐르고~

 

 

 

이런 분위기는 진달래도 한몫한다.

 

 

 

철쭉이 만개 상태에서 비를 맞으면 이렇게 변하는데...

진달래가 색을 바래니 철쭉군락 같은 분위기다.

 

 

 

09시 20분

색은 이미 바래고 녹아내리도 있지만 하늘이 열리니 매우 좋아 보인다.

 

 

 

09시 25분

이정도면 끝물이라도 사진으로는 괘안은 것 같다.

지금 내리는 비를 머금으면 초록의 융단으로 변할 것이다.

 

 

 

10시쯤 도착하신다는 눈썹님은 소식이 읍으시고~

말씀으론 분명 오고 계신다 하는데~

두고봐야할 일이지만 과연~ 만나뵐 수 있을련지~ㅋㅋㅋ

 

 

 

09시 28분

산행을 상암초교-봉우재-진례봉-가마봉으로 넘어 올려 했지만 원상암을 택했던 것은 눈썹님이 오신다 했기에 가마봉 근처에서 무조건 만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공~

진례봉과 영취산은 아직 연분홍 물결이 살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라왔던 골명재 능선

 

 

 

09시 35분

가마봉에 당도하니 완전히 개화를 한 진달래가 날 반긴다.

사진으로 봐선 딱 좋은 상태라지만 사실은 약 20%정도 시들고 있는 상태이다.

초록 물결이 함께하니 싱그러움이 더욱~

 

 

 

성낙골헬기장

 

 

 

눈썹님께서 올라오실 진달래꽃등길을 주시한다.

도착 하셨다는 연락이 없으시자 뭔 일이 생겼나? 궁금하여 축제장으로 츤츤히 내림한다.

 

 

 

09시 48분

산행하기 좋은 시간이 되자 마실 온 사람들이 하나 둘씩~

개를 데빌고 오신 저 아짐씨덜이 나를 사진사인 줄 알고 사진 찍어 주는데 얼마냐?고 묻는다~

아니라고 말헝게 멜로 보내주란다~ㅋㅋㅋ

세상 살다봉게 별일이 다있다.

 

 

 

09시 53분

 

 

 

 

 

 

 

09시 54분

두리번 두리번~

 

 

 

 

 

 

 

 

 

 

 

10시 08분

축제단까지 이제 거의 다 내려왔는데 눈썹님의 행방은 알 수가 없다.

오시지 않은 것인가~?

약속을 잘 지키는 양반인디 안 오실리는 읍고~ 걱정이 앞선다.

성질 급한 나는 참을 수 없어 삐~리~리~ 전화를 걸어본다.

땀 뻘~뻘~흘림서러 축제장에서 출발-시멘트 임도를 한참 오르고 지신다고~~  그러믄 그렇지~

 

 

 

10시 59분

거친호흡을 몰아쉼서러 눈썹님께서 선두로 올라오시고 바로 뒤를 따르시는 빵신사모님~ 그라고 동네 이삔 아줌씨덜까지 데빌고~허허~

 

 

 

한 체격 하신다.

 

 

 

이삔 사모님들을 위한 하드~

 

 

 

 

하드를 사중게 징허게 맛난 막걸리를 한잔 건내주신다.

이런게 정이여~

인생 별거 있어~ 라고 말씀허시는 눈썹님~ 내가 할려고 했던 말을 사투리 팍~팍~섞어 감서러 감질나게 표현하신다.

 

 

 

11시 17분

보답 차원에서 한장 남겨 드리공~

 

 

 

11시 26분

영취산 포토존에서도 흔적을 남기며~

오메이~ 세분의 꽃속에 묻혀불고~

 

 

 

알고보니 현상범이더라~헤헤헤~

 

 

 

늘~ 함께하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주작-덕룡이를 걸음할 땐 봐주는거 읍씅게 각오 단디 하세여잉~ㅋㅎㅎ

 

 

 

11시 32분

이제 놀만큼 놀았으니 올라야제~

 

 

 

 

 

 

 

11시 38분

구름사이로 간간이 들어온 햇살이 빛바랜 진달래를 나름~

 

 

 

 

 

 

 

가마봉 직전

눈썹님이 이 풍경을 보시면 뭐라하실까 걱정했는데 이정도는 괘안은 수준이라시며~ 헛걸음은 아니라신다.

 

 

 

11시 42분   가마봉

 

 

 

 

 

 

 

어둡게~ 자동레벨~

 

 

 

11시 53분

눈썹이 하도 짙고 길어서 하루살이 비슷한 날파리가 붙었는데 그 날파리가 숲인 줄 알고 붙었다 하신다.

얼마나 웃기던지~

 

 

 

 

 

 

 

12시 04분

아쉬움은 늘~ 함께 연결되기에~

믿지 않았는데 진짜로 오시다니~  나원참~ㅋㅎㅎ  만나뵙게 되어 방가웠쓰요~

덕룡 소석문에서 뵈여~

빠~이 빠~이~

 

 

 

이제 내년을 기약하며~

 

 

 

12시 14분

하강을 서두른다.

 

 

 

탱자

 

 

 

 

 

 

 

12시 18분

한무리의 사나케~

 

 

 

꽃구경 잘 하시고 가세여~

 

 

12시 50분경 원상암으로 내림하여 집으로~

2012년 영취산 진달래 상태: 4월 10일~4월 15일까지가 가장 아름답다고 할 수 있겠다.

영취산은 제일의 진달래를 자랑하긴 하지만 거의 색이 바랜 막바지에 이르러서까지 평일인데도 많은 산님들이 찾았으며 눈썹님까지 찾아오실 줄 몰랐다.

그것도 새복밥 드시고 전주에서 여수까정~

먼 길 달려오시어 만족을 하셨다니 다행이지만서도 속맘이사 한길 사람속을 알 수 없는 것~ ㅋㅎㅎ

애쓰셨습니다.

주작-덕룡이는 가다가 힘들면 내려가시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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