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13.9.8 일요일
-날씨:흐린 후 맑음
순천으로 이사를 온지 한달이 가까워 온다.
순천은 갈만한 곳이 많지만 평탄한 길이 많아서 산에 가지 않을 때는 자전거로 운동을 해볼려고 하나 장만했었다.
마침 집에 있는 날이어서 자전거로 순천시내를 나가보기로 한다.
서울의 한강처럼 순천엔 대표적인 동천이라는 곳이 있는데 집에서 동천까지 약 25km(왕복) 하이킹을 나간다.
집에서부터 여기까지 20분 정도 달려와서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기다리다가...
이곳을 건너 오른쪽으로 돌면 순천역을 만난다.
집에서 자전거로 순천역까지는 약 30분이 소요되는데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고는 처음이다.
순천역 앞에는 정원박랍회를 관람하러 온 타지방 사람들이 무지 많았다.
지난 백운산행 때 산고파님을 마중 나왔던 때가 생각난다.
순천 시내버스는 온통 꽃으로 단장하였다.
순천역에서 10여분을 달려 동천으로...
이 동천은 구례에서부터 발원 되는데 순천만까지 흘러가며 양쪽으로 자전거도로가 만들어져 있다.
따라서 순천 시민들은 어느 누구나 자건거 보험이 자동으로 가입되게 된다.
동천의 하류 방향인데 순천만까지 이어지며 여기서 10분만 이동하면 순천 정원박람회장을 만날 수 있다.
동천에는 다리가 몇개 있는데 모든 다리마다 동네 어르신들이 포진하고 계신다.
햇빛을 피하시어 옹기종기 모여 앉아 막걸리도 마시고 이처럼 바둑,장기를 두시며 하루를 보내신다.
아빠와 아이들을 보니 돌팍님 생각이 스친다.
동천에는 징검다라도 여러개 만날 수 있었다.
초딩들이 이렇게 노는 모습을 보니 옛날 내모습을 보는 듯...
동천 상류 방향인데 팔각정이 보이는 죽도공원이 앵글에 잡힌다.
즉도공원은 순천의 대표적인 공원으로서 차로 올라갈 수 있으며 순천시내 중앙에 있는 봉화산의 맨 끝자락이다.
지난번에 봉화산행 때 죽도공원까지 내려올려다가 다음 기회로 미뤘던 곳이다.
아까 저 아가씨가 앉아 있었는데 30분이 지난 지금까지도...
동천의 상류로 계속 올라간다.
조금 더 올라가니 장대공원을 만난다.
장대공원은 순천하늘빛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하늘빛축제는 6월 8일부터 10월 27일까지 금요일~일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열린다.
젊은 사람들의 데이트 장소이기도 하며 4개의 테마존이 있고 12개의 별자리를 통해서 나만의 별자리를 찾아볼 수 있는 재미있는 곳이라 한다.
어린이들은 환장을...
상류로 상류로 계속 올라간다.
1시간 30여분을 달리니 엉덩이가 무진장 아파온다.
동천 끝까지 가고픈맘이야 하늘을 찌르지만 엉덩이가 아파서 도저히 더 갈 수가 없어 여기서 접어야할 것 같다.
봉화산과 마주보는 남산이다.
남산은 봉화산 다음으로 대표적인 산이며 상사호를 끼고 도는 옥녀봉,수리봉과 함께 이어지며 옥천을 만들어 동천으로 흘러 들어온다.
봉화산터널을 통과해서 집으로 넘어가기 위하여 동천을 빠져나와 일반 자전거 도로로 합류한다.
구 시내와 신 시내를 연경하는 봉화산터널이다.
구 시내를 뒤로하고 신 시내로 합류한다.
여기서 다시 30여분을 달려 우리동네 신대지구까지 힘차게 패달을 돌린다.
우리동네 도착
여기는 코스트코가 들어설 자리인데 은제나 들어올려는지...
3시간 이상을 자전거로 이동하기는 살아생전 처음이다.
엉덩이가 무진장 아프다...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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