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상에서...

순천 신대지구 주변 돌아보기...

풍님 2013. 9. 13. 21:30

순천시 해룡면 신대로   

날짜:2013.9.8(일)

 

순천으로 이사를 온지 한달가량 되어간다.

순천은 산이 없고 평지가 많아 내가 좋아하는 체력훈련을 산에서 하기는 어려우니 270,000원주고 자건거를 한대 구입했다.

순천시내 한중앙에 자리한 봉화산을 갈려면 차로 이동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므로 앞으로는 자전거로 체력훈련을 해야한다.

아침 일출 시간에 내가 이사를 온 해룡면 일대를 자전거로 돌아본다.

 

 

 

 

 

아침 일출이 광양항에서 올라오기 시작한다.

이 경운기는 엔진은 괘안은 것 같은데 짐칸에 풀이 무성한 것으로 봐서 주인을 잃은 경운기인 것 같았다.

학창시절 영광 시골에 살적에 아버지랑 이리 드넓은 논에서 농약을 하던 시절이 스친다.

공부도 해야하고 놀기도 해야하는데 아버지께서 농약을 하러 가자고 하셨을 때 어린 볼따구에 달기똥 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지던 시절... 이젠 그때가 그립다.

 

 

 

 

 

 

 

 

 

 

 

농로를 쭉 따라가면 현대하이스코 공장을 만날 수 있다.

올해 추석이 좀 일찍 있으니 추석이 지나고 나면 누렇게 변해있을 이 드넓은 들판이 정겹기만 하다.

추석이 지난 후 이 들판에 다니 나와보고 싶어진다.

 

 

 

 

 

 

 

 

 

 

 

내가 이사온 신대지구 신시가지 모습

 

 

 

 

 

 

 

 

 

 

 

무슨 건물인지는 몰라도 이쁘게 보이길래...

 

 

 

 

 

자전거로 농로를 따라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아침 풍경을 담아본다.

 

 

 

 

 

여기저기 농로를 갈고 다닌다.

아파트 좌측으로 옥녀봉도 보이는데 저 옥녀봉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뱀이 많아서 겨울에만 올라야한다.

 

 

 

 

 

 

 

 

 

 

 

오토바이 아저씨께서 일부러 멈추시고는 아침부터 이런사람 처음 봤다면서 이런 사진도 찍냐고 물어보신다.

벼가 영글어가기만을 기다리는 이 계절에 딱히 논에 오실 일이 없는데 오토바이로 아침 들판을 산책중이라신다.

 

 

 

 

 

광양으로 이어지는 전용도로 아래까지 와서 신대지구를 바라본다.

교대근무를하는 나에게는 산에 올라갈 필요없이 아침,저녁으로 1~2시간 정도씩 자전거로 체력훈련을 하기 딱 좋은 동네인 것 같다.

달맞이꽃과 배롱나무꽃이 한창인 계절이다.

아침 풍경이 매우 싱그러운 날이었다.

 

 

 

 

 

이 들판을 계속 누비고 돌아다니다보니 엉덩이가 무척이나 아파왔다.

MTB를 하는 사람들은 2시간/일주일 정도씩 3번을 타야 엉덩이가 아프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나는 고작 1시간만에 엉덩이가 너무 아파왔다.

서서히 숙달이되면 괘안겠지...

 

 

 

 

 

여기서 잠깐 쉬고 있는데 500만원짜리 MTB 아저씨가 나타난다.

저 사람도 나처럼 신대지구로 이사왔다는데 순천은 자전거 타기 아주 좋은 곳이라며 2년전부터 자전거를 탓는데 타다보니 비싼걸로 바꾸게 되더라는 것이다.

그럼 나도 바꾸게될까~???  ㅎㅋㅎ

 

 

 

 

 

 

 

 

 

 

 

이 농경지는 순천만처럼 밀물 때 바닷물이 유입되면서 갈대가 많이 자라는 곳이었다.

 

 

 

 

 

장비가 좋지 않아서 표현을 하기 매우 어려웠지만 아침 이슬이 너무 이뻤다.

 

 

 

 

 

 

 

 

 

 

 

 

 

 

 

 

 

 

 

 

 

 

 

 

 

 

 

 

 

농경지를 빠져나와서 신대지구 자전거 전용도로로 이동했다.

순천시에서 신대지구 둘레길을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어(약 6km구간)시민들이 운동하기 안성맞춤이었다.

 

 

 

 

 

규리가 다니는 승평중학교...

신대지구 1,2단지는 이미 입주 완료 되었으며 3단지는 마무리 공사중... 5,6 단지는 올리고 있는중...

 

 

 

 

 

옥녀봉과 자전거 전용도로

 

 

 

 

 

1단지

 

 

 

 

 

순천 송산유적

 

 

 

 

 

 

송산유적은 순천에코밸리(주)에서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신대배후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하여 2008년 10월 28일부터 2009년 10월 20일까지 (재)전남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조사를 하였다.

이 사업과 관련하여 순천 상담리 좌야유적에서는 철기시대 환호취락이 확인되었고 신대리 매안고인돌은 민간신앙과 관련된 태(胎)단지가 출토되었다.

그리고 성산리 송산유적은 삼국시대 주거지,석실묘,석관묘, 조선시대 분묘 등이 확인되었다.

이는 동일지역에 주거와 분묘가 함께 확인되고 있어 전남 동부지격의 문화적인 특징을 잘 보여주는 중요유적이다.

삼국시대 분묘는 6세기 중엽 백제의 영향하에 가야제의 요소가 결합되고 삼족기,뚜껑,짧은목병 등이 출토되어 있다.

7세기 이후에는 백제문화가 지속되면서 통일신라기의 묘제 특징이 유입되는 시기로 긴목병,사발,뚜껑,청동허리띠 등이 출토되고 있다.

이를 통해 전남 동부지역의 6세기 이후의 정치적인 변화과정을 엿볼 수 있다.

순천 송산유적은 삼국시대 주거지와 무덤이 동일공간에 분포하고 있어 생활상과 무덤의 변화상을 파악할 수 있고 정치적인 변화에 의해 백제,신라의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었다.

이처럼 전남 동부지역의 문화적 다양성을 밝힐 수 있어 그 학술적인 가치가 크다고 판단되어 중요한 유구에 대해서는 이곳에 이전복원 하였다.

 

 

 

 

 

 

 

 

 

 

 

 

 

 

 

 

 

 

 

 

 

 

 

 

 

 

 

 

부영CC

 

 

 

 

 

부영CC는 신대지구가 들어서면서 대박을 이루는 곳이라 말할 수 있다.

 

 

 

 

 

 

 

 

 

 

 

 

 

 

 

 

 

순천 시내방향

 

 

 

 

 

 

 

 

 

 

 

땅을 하나 사놔야되는데 너무 삐싸다...ㅋㅎㅎ

 

 

 

 

 

2015년이 되면 사람들로 무진장 바글거릴 것이다.

 

 

 

 

 

신대지구에서 고속도로 나가는곳

 

 

 

 

 

먹거리 타운

 

 

 

 

 

 

 

 

 

 

 

올라가고 있는 10층짜리 빌딩이 축구선수 기성룡 빌딩이란다.

신대지구는 주변환경이 전부 공원으로 만들어져 있고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어서 사람 살기에는 완존히 딱~인 것 같다.

15년 남은 퇴직 때까지만 살아야겠다.

 

 

 

 

 

매안초등학교

 

 

 

 

 

아직은 사람들이 몰려들지 않지만 내년에 3단지가 입주하면 이 구역은 사람들로 붐빌 것이다.

신대지구는 대체적으로 젊은 사람들이 많다는게 특이한 점이다.

규리가 이곳에서 적응을 잘 해서 본인의 꿈을 잘 펼쳐나가길 간절히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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