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반산행

비렁길 3-4 코스 (금오도)

풍님 2013. 11. 27. 09:30

금오도 비렁길(3코스-4코스)

1.날짜:2013.11.22(금)

2.날씨:맑음

3.걸음구간:직포-매봉산-학동-심포-우학리(비렁길 3~4 코스)

4.걸음거리 및 시간:약 8km 3시간 30분

5.걸음동무:혼자

 

직포마을은 낚시할 때는 여러번 와보았으나 2011년 9월에 비렁길 1~2코스를 걸음하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에서야 들어왔다.

오늘은 대부산과 비렁길 3,4 코스를 걷기로 작정하고 금오도에 상륙하였기에 힘들어도 꾹 참고 마무리를 해야한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대부산행을 진행하다가 중간에 여천마을로 하산하고 택시를 이용하여 직포로 이동했다.

직포마을도 역시 지붕에 빨간색으로 페인트칠을 하여 무척 보기 좋았으며 매우 인상적이었다.

직포마을에 도착하니 여러 사람들이 비렁길을 걷고 계셨다.

하지만 이분들 대부분은 나보다 더 룰루랄라이시고 걷다가 힘들면 말지~라는 생각이신 분들이다.

 

 

11시 48분

여천마을에서 직포마을까지 택시비용 15,000원을 지불하고 3코스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내려 바로 진행한다.

참고로 5코스인 장지에서 우학리까지는 8,000원이다.

 

 

 

 

 

11시 53분

3코스 시작점

 

 

 

 

 

12시 05분

대부산을 매봉산이라고도 하지만 매봉산은 이 갈바람통전망대가 있는 뒷벽이 매봉산이다.

매봉산의 직벽 벼랑은 대부분 낚시 포인트로 아주 유명한 명 포인트들이 많다.

 

 

 

 

 

갈바람통전망대에서 2년전 좋은 추억이 있었던 비렁길 1,2코스를 바라본다.

비렁길은 최근에 개방된 3,4코스가 좋다고 알려졌지만 1,2코스 역시 아주 멋지고 아름다운 곳이다.

중간 갯바위에서 부터 미역널방-송광사터-신선대-굴등이다.

앞으로 보이는 맨끝의 갯바위는 개도의 큰산(봉화산 334m)이다.

 

 

 

 

 

이곳에서 잠깐 놀고 있는데 연인들이 들어온다.

사진을 열심히 찍길래 한장 찍어줄까~요? 했더니 성의를 무시하고 괜안다고 한다...우이씨...ㅋㅎㅎ

 

 

 

 

 

9월~11월에 이곳 갈바람통으로 감성돔이 저녁에 들어와 잠시 은둔하고 아침이되면 먹이를 찾아 갯바위로 나오면서 낚시꾼들헌티 걸려든다.

 

 

 

 

 

12시 14분

갈바람통전망대에서 바라본 매봉산 갯바위 조망

 

 

 

 

 

12시 35분

직포의 갈바람통전망대에서 매봉산을 오르는 순간이 비렁길 1~5코스중 가장 힘든 구간이라 말할 수 있다.(풍경소리 생각)

 

 

 

 

 

등로엔 산국화가 한창이었다.

구간의 가능한 모든 등로에 심어 놓았다면 금오도 비렁길을 찾아 걷는 사람들이 얼마나 좋은 느낌을 갖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12시 40분   매봉산전망대

이곳까지 약 30분정도 올라오는데 땀이 빤쓰까지 흘러내렸다.

비박을 한다면 일몰의 명소일 듯싶다.

 

 

 

 

 

멀리로 4코스가 끝나고 5코스가 시작되는 망산의 심포 갯바위가 뽀꼼히 보인다.

 

 

 

 

 

매봉산전망대는 이쁜 데크길을 만들어 놓아서 안전에 소홀함이 전혀없었다.

좌측으로 학동이며 그 다음으로는 학동 노랑바위라는 갯바위이다.

이곳에서 비박을 한다면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을 포인트이다.

학동마을 넘어 우학리의 외삼도쯤에서 일출이 보일 수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우학리 선착장 앞으로는 초삼도,중삼도,외삼도가 있다.)

 

 

 

 

 

배가 낚시객을 태우고 포인트 이동을한다.

 

 

 

 

 

13시 28분   갠자굴통삼거리

이곳에서는 비렁길이 아닌 직포마을로 넘어가는 작은 산길이 있는 포인트이다.

학동마을까지 가서 뭐라도 먹어야겠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걷는다.

봄에 피터팬님이 비렁길을 오시어 3~4 코스가 멋지다던데 역시 같은 생각이 들었다.

 

 

 

 

 

13시 33분

낚시하면서 5번 이상 상륙했었던 명 포인트... 

역시나 두사람이 낚시에 열중이다.

하지만 여그서 감성돔은 딱 한번 걸었던 기억이 있을 뿐이다.

낚시나 등산은 역시나 폼생폼사...

 

 

 

 

 

13시 38분  

학동 노랑바위 포인트를 배경삼아 인증...   맨 뒤로는 심포 직벽-막개통 포인트...

낚시배를 이용하여 04시~05시경 갯바위에 상륙해 여명이 밝아올 때까지 시린손 비벼가며 콧물 질~질 흘려며 담배만 뽀끔뽀끔 피워 물었던 시절...

새벽엔 볼락낚시를 하고 날이 밝으면 감성돔 채비로 바꿔 12시까지 지칠줄 모르고... 이크.... 그땐 정말 환장했었는데... (감성돔과 사진 찍는 시간은 같다...ㅎㅋㅋ)

 

 

 

 

 

딱~! 하나 봤는데 이뻐불고...

 

 

 

 

 

12시 41분   학동마을

학동마을 뒷편으로 대부산행의 끄트머리 옥녀봉이 조망된다.

 

 

 

 

 

저 등대는 포구로 들어오는 뱃길에 주로 설치되어 있는데 암초를 경계하라는 신호이다.

 

 

 

 

 

낚시를 즐기다 강렬한 햇빛에 온몸 그을리고 낚시대를 잡은 오른손에 더이상 힘이 없어지면 돗자리 깔고 누울 수 밖에 없었던 시절의 나의 모습을 다시 보는 듯싶다.

여수항에서 금오도 갯바위에 3~4만원 내고 5번 상륙해서 겨우 1번~2번 손맛을 볼 수 있었다.

2003년에 담배를 끊고...

그 후로 낚시를 끊고...

오늘처럼 산길을 걸으며 낚시꾼을 내려다보니 츠암나... ㅋㅎㅎ

 

 

 

 

 

13시 57분

학동마을에 가까워지니 적당히 이쁜 억새가 비렁길의 분위기를 한층 높여준다.

 

 

 

 

 

오래전에 민가였는지 돌담이 있다.

 

 

 

 

 

14시 02분   학동마을 도착

 

 

 

 

직포마을에서 3.5km를 걸어왔으며 심포마을까지 3..2km를 걸어야한다.

여기서 우학리로 걸어 나가도 30분이면 충분하다.

 

 

 

 

 

피터팬님이 이곳을 지나면서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막걸리 좋아하시는 산친구 돌팍님이 생각난다.

솔맨님이나 몽몽님은 이곳을 지난다면 분명 막걸리 3병은 비우실 것이다.

전화번호가 보이지 않길래 사진을 변환하면서 써 넣었다.

 

 

 

 

 

아저씨...

 

 

 

 

 

맞은편 매봉산을 지나고 낚시 포인트를 지나 이곳까지 왔다.

서쪽으로 기울어진 태양이 역광이다.

 

 

 

 

 

14시 08분

학동마을을 지나면서...    오른쪽 건물은 화장실...

 

 

 

 

 

학동에서 심포마을까지는 비렁길을 더욱더 신경써서 만들어 놓은 듯싶다.

매우 좋은 이미지였다.

 

 

 

 

 

14시 18분   매봉산

직포마을에서 저 매봉산을 넘어온 왔으며 매봉산 우측으로 푹~꺼진 곳이 직포마을로 넘어갈 수 있는 13시 28분에 지나온 갠자굴통삼거리이다.

 

 

 

 

 

14시 22분

 

 

 

 

 

14시 25분   사다리통전망대

비렁길 구간엔 조망 좋은 전망대가 여러개 있으니 비박을 즐기는 사람들도 늘어날 듯싶다.

 

 

 

 

 

14시 38분  온금동전망대

사다리통전망대에서 바라본다.

 

 

 

 

 

멀리로는 막개통과 연도

 

 

 

 

 

14시 41분   방공호?

 

 

 

 

 

14시 47분   온금동전망대

온금동전망대에 도착하니 심포에서 학동으로 넘어가신다는 비렁길객 몇분이 쉬고 계신다.

 

 

 

 

 

14시 50분

 

 

 

 

 

산국화가 많이 피어 돌담과 어우러져 있어서 이쁜길로 인정하고 싶었다.

 

 

 

 

 

온금동전망대에서 빙~둘러 돌아오면 이 길이 나오는데 이 구간엔 대나무가 꽤 많이 자생하고 있었다.

 

 

 

 

 

14시 54분

온금동전망대-사다리통전망대 조망

온금동전망대 우측 옆으로는 전부 대나무이다.

 

 

 

 

 

14시 58분

심포마을이 가까워진다.

이런 길을 무척이나 좋하나는 풍경소리...

 

 

 

 

 

15시 땡~땡~

심포마을 초입

심포마을엔 수심이 10~15m정도이고 바닷물 순환이 잘되기에 양식을 할 수 있는 마을이다.

 

 

 

 

 

15시 06분   심포마을과 망산

 

 

 

 

 

15시 11분

 

 

 

 

 

15시 13분

장지까지 걷고 싶었으나 오늘 막배를 탈 수 없다.

내일이 휴무일이라면 장지에서 하룻밤 잠자고 안도까지 걸어볼 것인디... 아쉬움이 교차한다.

언젠가는 비렁길을 걷고 장지 또는 우학리에서 1박하고 안도를 해부할 것이다.

남면 선착장이 있는 우학리까지 30분이면 걸어갈 수 있다.

땀 찍~! 찍~! 흘림서 처벅 처벅 걸어 언덕길을 열심히 올라가는데 마침 우학리로 넘어가는 용달차가 빵~빵~ 한다.

야~! 신난닷~!  역시 남면 사람들은 인심이 무척 좋으시다.

 

 

 

 

 

15시 26분   우학리선착장 도착

선착장 맞은편으로 오후 햇살을 받은 남면초교-중교-고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고교 뒤에는 대부산의 끝 옥녀봉

 

 

 

 

 

햇살이 좋다.

 

 

 

 

 

15시 33분

선착장에서 바라본 중삼도와 외삼도이다.

오후 햇살이 기울어지자 망산에 가려져 응달로 변하니 기온이 뚝~! 매표소로 들어가 배가 올때까지 쉼한다.

 

 

 

 

 

16시 23분

16시 25분 마지막 배가 오후 햇살을 받으며 선착장으로 들어온다.

 

 

 

 

 

이 배는 금오고속페리호이다.

금호고속페리호는 함구미를 경유하지 않는다.

 

 

 

 

 

금호고속페리호 2층이 전부 객실이다.

 

금오도 대부산을 3시간 산행하고 여천마을로 하산 후 직포로 이동하여 비렁길 3-4 코스를 3시간 30분 동안 걸었다.

섬산행과 섬마을을 넘나드는 비렁길을 걷는 재미가 쏠쏠하였고 때론 부드럽고 때론 거친 길이어서인지 매우 인상적이었다.

여수항까지 오면서 잠을 자느라 아름다운 돌산대교야경과 노을을 볼 수 없어서 아쉬움이 매우컸다.

여수 금오도가 그리 멀진 않기에 매년 가고픈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조만간에 거문도를 가야할 것 같은데 실천할 수 있을련지~?

여수시민은 승선료를 50% 할인해 주는디 순천으로 괜히 이사왔나~! ㅎㅋㅎ

금오도 비렁길은 1~5코스까지 약 9개의 조망 좋은 전망대가 있어서 쉬기 편하며 비박을 하기에도 아주 좋은 곳이다.

 

 

금오고속페리호(한림해운:061-666-8092) 여수-금오도(여천-유송-우학)-안도(서고지)-연도(역포마을)

하절기(4월 15일~9월 14일)

1.여수(06:20)-여천(08:50)-유송(08:40)-우학(08:25)-안도(08:15)-서고지(07:50)-연도역포마을(08:00)

2.여수(14:30)-여천(17:25)-유송(없 음)-우학(17:00)-안도(16:50)-서고지(16:20)-연도역포마을(16:35)

동절기(9월 15일~4월 14일)

1.여수(06:20)-여천(08:50)-유송(08:40)-우학(08:25)-안도(08:15)-서고지(07:50)-연도역포마을(08:00)

2.여수(14:00)-여천(16:50)-유송(없 음)-우학(16:25)-안도(16:15)-서고지(15:50)-연도역포마을(16:50)

 

 

한려페리호(화신해운:061-665-0011  011-622-2021) 개도-소고-함구미

하절기:

여수(14:50)-개도(17:00)-송고(16:25)-함구미(16:35)

동절기

여수(14:20)-개도(16:35)-송고(15:55)-함구미(16:00)

평상시

1.여수(06:10)-개도(08:20)-송고(07:40)-함구미(07:45)

2.여수(09:45)-개도(11:40)-송고(11:00)-함구미(11:10)

 

※금오도를 운행하는 여객선

여수여객선터미널에서 금오고속페리호-한려페리호가 출항한다.

여수엑스포역이나 여수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여수여객선터미널까지 택시로 10~15분정도 소요된다.

여수시 화양면의 백야도선착장에서는 좌수영해운(좌수영해운:화양면 백야선착장-금오도 함구미-금오도 직포)이 새로 생겨 출항한다.

여수시 돌산도의 신기마을에서 한림해운이 금오도 여천마을을 1일 7회 왕복으로 출항한다.

여천 또는 여수시에서 화양면선착장이나 돌산도의 신기선착장까지는 약 25~30km가까이 차를 운전하고 들어가야하는 번거로움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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