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반산행

백운산

풍님 2013. 12. 2. 16:00

광양 백운산  

1.날짜:2013.11.29(금)

2.날씨:맑음(강한 바람이 불었으며 구름이 계속 만들어짐)

3.걸음구간:진틀마을-백운산상봉-신선대-진틀마을

4.걸음거리 및 시간:약 7km 3시간 30분

5.산행동무:혼자

 

어제 지리산을 다녀온 후 집에서 푹 쉬며 자전거로 운동을 하는데 하늘이 너무나 이쁘게 열린다.

동네에서 백운산이 한눈에 조망되는데 도솔봉부터 정상까지 완존히 흐커게 변해있다.

어제 천왕이에 올랐다가 구름속에서 허우적거리다 풀죽어 돌아섰는데 백운산을 보니 뽐뿌가 치밀어 오른다.

자전거 운동이야 난중에 하면되는 것이니 얼른 한바리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30분거리 백운산으로 향한다.

진틀마을에는 평일인데도 주차된 차들이 꽤 많이 보였다.

 

 

12시 15분

차를 신나게 몰고 백운산으로 빨려 들어가는데...

운전하면서 힐긋힐긋 쳐다보는 정상부의 상고대가 설레임을 자극 시키고...

진틀마을에 도착하니 가슴이 콩닥거린다.

 

 

 

 

 

병암산장에서 정상을 향하여 쉼없이 빨려 들어간다.

 

 

 

 

 

12시 54분

늘 만나는곳...

여전히 우측으로 올라선다.

이곳에만 들르면 갑장님이 내 배낭에 돌댕이를 넣으신 순간이 생각난다.

그러나 그 돌댕이는 아주 커다란 복을 가져다준다기에 지금까지도 믿으며 살고 있다.

 

 

 

 

 

혼자 씩씩 거리며 한참을 올라서는데 아이젠도 읍씨 내려서는 아줌씨를 만난다.

눈이 저리 많은디 괘안소~?

 

 

 

 

 

지리산에서 이런 모습을 노렸었는데 그건 다음 산행에 느껴도되는 아쉬움이었을뿐...

역시 백운산이로다...

 

 

 

 

 

눈꽃이 아니라 상고대닷~!

먹어보고싶다.

구름이 계속이어지면서 파란 하늘이 수시로 가려진다.

 

 

 

 

 

오늘 이리 멋진 상고대를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13시 42분

연세 많으신 노부부가 내려서며 하시는말 정상에서는 너무 좋섭디다~!!!

300계단을 올라갈려니 거친호흡이 힘겹게 품어져나온다.

 

 

 

 

 

이번에도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다.

오늘은 왜 연세 많으신 분들을 많이 만나나 했더니 평일이라서 젊은이들은 던벌러...  그럼 나는...  흐흑...

 

 

 

 

 

14시

2시간 가차이 올라왔다.

300계단을 겨우겨우 오름하여 정상에 도착하니 바람을 의지하며 쉬시는 분들도 연세가 많으시다...

츠암나~~ㅋㅎㅎ

 

 

 

 

 

신선대와 따리봉-도솔봉이 어서오라 손짓한다.

능선에 피어있는 상고대는 어제 지리에서의 아쉬움을 순식간에 묻어버리기에 충분했다.

 

 

 

 

 

올라온 진틀마을과 도솔봉능선이다.

 

 

 

 

 

1222.2m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온다.

구름이 아주 빠른 속도로 이동한다.

구례쪽에서 이어지는 구름이 파란 하늘을 마구마구 가리지만 아쉬움은 전혀없다.

이것 또한 자연의 섭리인것을...

 

 

 

 

 

매화마을 방향

 

 

 

 

 

억불봉까지 이어지는 육중한 백운산 능선

 

 

 

 

 

따리봉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저 능선을 언제고 걸어야한다.

 

 

 

 

 

천왕이가 보일락말락~~

 

 

 

 

 

바람은 강하게 몰아치지만 햇살이 아주 따뜻하게 느껴진다.

산고파님이 남겨두신 억불봉까지의 능선이 눈에 밟힌다.

언제 다시 도전하실련지...

 

 

 

 

 

발길은 신선대로 향하고...

 

 

 

 

 

14시 21분

매미가 불었을 때도 끄떡없었다.

 

 

 

 

 

신선대로 향하면서 진틀마을을...

 

 

 

 

 

14시 33분

신선대만 올랐다가 진틀로 하산할 계획으로...

 

 

 

 

 

 

 

 

 

 

 

14시 41분

신선대에 올라선다.

노고단과 반야봉이 보이면 좋으련만...

 

 

 

 

 

 

 

 

 

 

 

 

 

 

 

 

 

시간 관계상 한재로의 내림은 다음으로 미룬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만족한다.

 

 

 

 

 

 

 

 

 

 

 

도솔봉과 계족산까지...

 

 

 

 

 

따리봉과 도솔봉

 

 

 

 

 

백운산상봉

신선대에 머물며 하늘이 열리기를 기다려보지만...

 

 

 

 

 

악양마을

 

 

 

 

 

성제봉

 

 

 

 

 

14시 56분

신선대에서 탈출한다.

 

 

 

 

 

15시 18분

 

 

 

 

 

15시 33분

 

 

 

 

 

15시 43분

병암계곡으로 내려오면서...

 

 

 

 

 

16시 30분

차를 몰고 빠져 나오면서 백운산을 올려다본다.

날씨가 제법 따뜻해진다.

내일이면 다 녹아버릴 상고대...

 

집에서 가차이 있는 백운산이다보니 자주 찾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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