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산347m(전남 여수)
1.날짜:2010.3.24
2.날씨:흐림
3.위치:여수시 안산동(우리동네)
4.산행시간:3시간
5.산행거리:약 5km
요즘 엄청 바쁜건 사실이다.
블벗님들과의 교감에 있어서도 게을러지는게 당연함이고...
아침에 출근하면 밤이되어야 집이 들어오니 이건 일상 생활이 전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회사가 있으므로 그게 나의 일상 생활이려거니 하는 생각에 안도감을 갖으며...
오늘의 산행은 산행이라고 할 것까진 없고 좀 거시기 하지만
요 몇 일간 산행을 하지 못해 몸이 근질근질 하던차에 운동삼아 가까운 동네 산을 오직 똑딱이만 가지고 올라본다.
산행 시작점은 우리집에서 출발하여 15분을 걸어 올라가면 부영여고 뒷길에서 부터 들머리에 접에든다.
안심산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진달래가 나를 보고 방긋 인사하네...
뭐라고~? 왜 그리도 오랜만 이냐공...
이렇게 시작되는 산행이다.
시작점은 처음부터 이렇게 오름 계단길이 날 기다리고 내 다리를 후근하게 만든다.
15분 가량을 오르니 내집이 내려다 보이고...
내 집은 과연 어딜까~?
날씨는 매우 흐리고 황사가 옅게 끼었지만 호랑산과 영취산 그리고 진례산까지 조망된다.
잠시 머물다 거닐어 볼까~?
여천시 전경
이순신 장군께서 거북선을 건조하신 "선소"가 한눈에 들어온다.
지리산의 애기 반야봉이라고나 할까~? (고락산 그리고 오른쪽으로 구봉산)
앞으로 살방살방 거닐며 넘어야할 길...
7년 전에 화마가 쓸고간 흔적으로 나무가 읍당... 저곳이 측백나무 군락지였는데...
그런데...
오리나무 고목
2년 전 이맘 때 화마는 다시 찾아와 측백나무와 상수리 나무를 불사르고...
그 화마는 이렇게 굴참나무와 자작나무과의 오리나무를 태우고 아직도 새까맣게...
이렇게 새까만 뒷 배경엔 아름다운 다도해 행상 국립공원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두번째 봉우리에 당도하니 안심산 정상이 들어온다.
구봉산과 여수 오동도 방향 그리고 히미한 돌산도...
오리나무 열매
작년에 만들어진 오리나무와 올해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오리나무는 이렇게 변화한다.
건축재 및 연필 재료로 사용되며 마무껍질은 염로로 사용된다고 한다.
50분 가량 걸어오니 체육시설...
통상적으로 측백나무라고 하는데 이 나무는 편백이며 측백나무과에 속한다.
건축재료나 악기재료로 사용된다.
찔레나무가 새순을 보이며 봄이 무르익어가고 있음을 알린다.
진달래 군락지에 다다르고...
정상이 얼마남지 않은듯...
저기가 정상...
군란지의 진달래는 피어나기 위한 몸부림을 하지만 아직은 꽃망울만 보여준다.
한켄에서는 이렇게 몰래몰래 숨어 피어나기도 하고...
작년에 태어났다가 아직까지도 시들지 못한 망게 열매... 그 생명력~
이 망게 열매도 계절의 변화에 다시금 새 열매를 맺을터...
상처난 요놈을 찾을려고 무지 시간 걸렸다.
ㅎㅎㅎ
거닐어 올라왔던 길을 뒤돌아 보면서...
디오션 콘도 및 수영장 (아래) 그리고 소제마을
흐린 날씨와 황사 관계로 뿌연 조망이 고흥반도를 보이지 않게 가려버린다.
저 산 넘어로 고흥 팔영산이 보이는데 아쉽다.
무선산과 석유화학 국가산업단지 그리고 오른쪽 히미한 "영취산"
정상에서...
화제감시 하시는 OO님...
오름길 반대방향으로 하산을... 각도는 80도 넘 가파르다.
휴~!
솔가지와 동백과 대나무
여수시 소호동 앞바다를 당겨본다.
이미 마무리 되어버린 아름다움과 이제 시작하는 아름다움...
오동나무 열매
쑥..
동백
소림사
도로가에 개나리...
목련도 나올듯 말듯 한참 준비를 하고...
도로가에 장미도 새순을 티우며 아름다움을 피우기 위한 준비를 하고...
뒤질 새라 애기장미도 새순을...
블방이웃 샷마스타님이 즐겨 운동하시는 근교산행이 생각났던 터라 오늘 산행을 간단히 마무리 했지만
어느덧 동네 안심산 산행이 완료되니 이것도 운동이라고 막걸리가 생각나 괜시리 직원에게 전화...
홍어삼합을 양것 얻어먹고 초저녁부터 잠자리에 들어간다.
히히히~♪
기분 킹왕짱...
오늘도 난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다.
"기분 진짜~로 조~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