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반산행

마복산(고흥)

풍님 2015. 2. 9. 20:30

마복산 538.5m 

1.날짜:2015년 2월 2일(월)

2.날씨:맑음

3.걸음구간:마복사 입구-마복사-마복산-해재-마복사 입구

4.걸음거리 및 시간:약 6.3km  3시간 30분

5.산행동무:혼자

 

수영을 배우러 다닌지가 3개월이 지났다.

근데 실제로 수영장에 나간 횟수는 정작 30일 정도에 불과하다.

모든 운동은 인내심을 가지고 해야하거늘 나는 늘 모임 및 회식 핑게를 대고는 수영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또한 수영을 핑게로 산행도 게을리하고 있어서 이리되면 두마리를 잡을려다 두마리를 다 놓치는 상황이 될 것 같아 오랜만에 배낭을 매고 고흥으로 향한다.

고흥 마복산은 처음인데 팔영산,거금도 적대봉을 갈려다가 저녁 18시에 모임도 있고 해서 마복산으로 결정하였다.

언제나 홀로인 경우가 많지만 혼자서 드라이브 하면서 즐기는 느낌은 정말 설레임이었다.

마복산이 있는 포두면은 순천에서 편도 약 80km로 1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였다.

 

 

 

 

 

 

07시 40분

동네에서 아침 일출 시간에 한바퀴 돌아 본다.

순천은 거의 대부분 평지이다 보니 자전거를 타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겨울날씨 핑게로 자전거도 게을리 했었다.

 

 

 

 

 

 

 

 

 

 

 

12시 03분   마복사 입구

내산마을에서 마복사 입구까지 임도가 있어서 차를 몰고 올라오기 아주 편했다.

휴무일인데 어디든 가야할 것 같아서 무작정 차를 몰고 나와 고흥을 향해서 달렸는데 딱히 생각나는 곳은 팔영산,거금도,마복산이었다.

이 셋중에서 시간이 가장 저렴하고 산행 경험이 없는 마복산을 선택하게 되었다.

 

 

 

 

 

 

 

 

 

 

 

12시 12분   마복사

마복사는 아주 작은 암자였다.

 

 

 

 

 

마복산 정상까지는 1.1km 이고 내산마을 입구 까지는 2.5km 라고 적혀 있었다.

내산마을에서 마복사 입구까지 차로 올라왔으니 2.5km를 벌었다.

홀로 살방살방 산행을 할때는 굳이 빡시게 올라올 필요 없이 이렇게 걷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탕과 여탕이 구분되어 있었다.

이리 작은 절에서 필요가 있는지 라는 생각이 스친다.

샤워장을 돌아서 올라가면 마복산으로 향하는 길이 있었다.

 

 

 

 

 

양철로 만들어진 샘을 열어보니 아주 맑은 샘물이 있었다.

샘물맛은 패스~

 

 

 

 

 

12시 22분

첫번째 조망처에 올라오니 가파른 바위길이 버티고 서 있었다.

암릉을 헤치고 올라가는 재미도 쏠쏠할거란 생각도 들었다.

 

 

 

 

 

외산-내산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내산마을 입구에서 올라오면 150m짜리 향로봉을 거쳐서 올라온다.

내산마을 앞 저수지는 세동제이고 맞은편은 비봉산이다.

천등산 너머로 좌측 히미한 산은 일림산과-사자산-제암산이다.

 

 

 

 

 

아름답고 넓은 들판 해창만과 487m의 운암산도 조망되고...

순천으로 귀가할 때 저 운암산을 돌아서 이동하였는데 나즈막한 산을 올라보고픈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겨울에 이렇게 드넓은 해창만을 조망해 본 경우는 처음인 듯 하다.

 

 

 

 

 

셀카도 찍어보며 10여분을 쉼한다.

 

 

 

 

 

 

 

 

 

 

 

이곳에서 조망되는 남쪽방향으로 귀암들이 즐비하게 형성되어 있었는데 마복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매우 궁금하여 설레임이 증폭되었다.

향후 마복산이 조금더 유영해진다면 이름없는 귀암들의 이름들이 붙여질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향후 10년쯤 지나면 앞으로 보여지는 능선들도 등산로가 만들어질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위 사이에서 자생하는 이 소나무는 최소 50년은 될 것 같았다.

 

 

 

 

 

기암의 응달엔 눈이 녹지 않았고...

이 눈을 보니 팔영산을 안가길 무척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일하게 만났던 밧줄

 

 

 

 

 

12시 48분

마복산행을 하면서 귀암들을 수 없이 많이 만났는데 등로에서 만나는 바위들은 최근에 세겨진 듯 이름이 있었다.

 

 

 

 

 

 

 

 

 

 

 

 

 

 

 

 

 

스핑크스 바위에 올라서 외산마을과 차를 세워둔 마복사 입구를 내려다 본다.

 

 

 

 

 

12시 59분  

삼거리 라고 적혀있다.

여기서 문화체험장 방향으로 잠깐 이동하여 해창만과 팔영산 사진을 담아 본다.

 

 

 

 

 

문화체험장 방향으로 100m쯤 이동하니 발아래 전망대가 있고 드넓은 해창만과 운암산(정면) 그리고 우측으로 팔영산 시작점이 조망된다.

 

 

 

 

 

사진기를 살짝 오른쪽으로 옮기니 국립공원 팔영산과 취도-와도-소첨도 등등...   우측 끝으로는 여수...   아름답다.

 

 

 

 

 

13시 05분

마복산 정상을 조망한다.

이곳 삼거리에서 0.6km 라는데 더 멀게 느껴진다.

 

 

 

 

 

여수 화양면의 백야도 그리고 돌산의 봉황산이 이리도 가차이 보일 줄은 몰랐다.

 

 

 

 

 

마복산 정상에서 뻗어내린 산줄기

 

 

 

 

 

13시 23분

마복산 턱밑에 도착하여 팔영산을 조망하고...

 

 

 

 

 

13시 05분에 배낭을 놓고 찍었던 삼거리가 있었던 봉우리

 

 

 

 

 

해창만 제2방조제-취도-오취마을

 

 

 

 

 

이곳이 꽤나 유영한지 산악회 시그널이 수 없이 걸려 있었다.

 

 

 

 

 

 

 

 

 

 

 

13시 35분    마복산 538.5m

 

 

 

 

 

이곳 마복산으로 결정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또 스친다.

이곳에 올라와서 일출을 맞이하면 너무도 멋질 것 같은 생각도 수 없이 스친다.

 

 

 

 

 

발 아래로는 나로도 그리고 바다 건너로 여수 돌산도와 금오도-안도-연도

엄마섬 아기섬이 아주 작게 조망된다.

 

 

 

 

 

내려갈 능선과 소룡도 대룡도 멋진 수락도

 

 

 

 

 

패러글라이딩활공장에서 기상관측소로 이어지는 능선이 이쁘게 펼쳐져있다.

 

 

 

 

기상관측소 뒤로 거금도 적대봉과 그 뒤로는 히미하게 천관산까지 조망된다.

 

 

 

 

 

마복사에서 1.2km 올라왔고 해재까지 2.2km 가야한다.

 

 

 

 

 

13시 47분   헬기장 가는길

 

 

 

 

 

13시 49분   헬기장

 

 

 

 

 

13시 50분   헬기장

 

 

 

 

 

내나로도-외나로도-사양도 기타 등등...  다음엔 저기 앞에 보이는 봉래산을 가야겠다.

 

 

 

 

 

섬이 이삐게 생겨서 산행기 씀서러 찾아보니 "수락도"

 

 

 

 

 

하산하면서 아름다운 여수 방향을 살펴보고... 올망졸망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섬들이 너무나 이삐다.

 

 

 

 

 

 

 

 

 

 

 

남성저수지-소룡도-대룡도 그 뒤로는 나로도

 

 

 

 

 

 

 

 

 

 

 

14시 10분   반송

가지가 여러가지로 갈려져서 만지송이라고 하며 소반과 같다하여 반송이라고 한다고 기록되어있다.

 

 

 

 

 

14시 17분   지붕바위

걸어오면서 만났던 거북바위-스핑크스바위-지붕바위

 

 

 

 

 

지붕바위에 올라가 조망한 기암들...

내산마을 입구에서는 전혀 알 수 없었는데 마복산에서 해재로 이어지는 서쪽으로 떨어지는 산줄기에 이리 많은 기암들이 형성되어 있다.

 

 

 

 

 

바위가 올려진 모습

 

 

 

 

 

 

 

 

 

 

 

14시 30분

 

 

 

 

 

투구바위와 마복산 정상

 

 

 

 

 

사진으로는 표현할 수 없었으나 동물이나 어떤 조형물의 형상을 닮은 기암들이 무수히 많았다.

 

 

 

 

 

기상관측소 방향과 제암산-일림산

 

 

 

 

 

해재

 

 

 

 

 

14시 35분

거북바위-스핑크스바위-지붕바위-투구바위-조선바위-병사바위-미미르의 샘 까지 여러가지 형상들을 만나보았다.

 

 

 

 

 

 

 

 

 

 

 

 

 

 

 

 

 

유일하게 만난 두사람... 

 

 

 

 

 

수락도를 바라보며 위태롭게 걸려있었던 바위인데 이 바위도 어떤 이름을 붙여주어야할 듯 하다.

 

 

 

 

 

옆에서 보니 넓적한 바위였다.

 

 

 

 

 

14시 44분

거북바위-스핑크스바위-지붕바위-투구바위-조선바위-병사바위-미미르의 샘-해탈바위

해탈바위를 끝으로 해재로 내려선다.

 

 

 

 

 

14시 50분   해재

직진하면 패러글라이딩활공장

 

 

 

 

 

뒤돌아본 조선바위

 

 

 

 

 

임도를 따라 마복사 입구를 향하여...   해재에서 2.5km

 

 

 

 

 

14시 59분

외산마을로 이어지는 임도 갈림길

 

 

 

 

 

S자 형태의 임도가 하얀 눈이 덮혀있었다면 더 이뻤을 듯...

 

 

 

 

 

잠시 비포장길도 걸어보고...

 

 

 

 

 

그림자 놀이도 해보며...

 

 

 

 

 

마복산 정상으로 치고 올라가는 중간 등산로  마복산 정상까지는 1.5km라고 적혀 있었다.

 

 

 

 

 

15시 27분   산행 끝

 

 

 

 

 

차를 몰고 세동제로 이동하여 조금전 산행을 마쳤던 마복산을 조망한다.

정면 2개의 봉우리가 마복산 그리고 우측 푹~ 꺼진곳이 해재

 

 

 

 

 

세동제에서 만난 기러기들...

 

 

 

 

 

세동제와 비봉산

 

 

 

 

 

세동교 위에 작은 자가용 모닝이 보이고...

 

 

 

 

 

12년전 아빠가 생각나고... 

엄마는 어느덧 5년째로 접어들고...

고향 땅값이 오른다면 퇴직 후 그곳에서 땅이라도 파고 맘 편히 살것인디...ㅋㅎㅎ

 

 

 

 

 

16시 16분

귀가 도중 팔영산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마복산을 바라보며...

 

 

 

 

 

그후로 5분쯤 달리다가 차를 세우고 팔영산을 바라보며 봄에 오겠노라고...

 

2015년 들어서 1월 11일 월출산행 이후 마복산 산행이 두번째인데 혼자만의 발걸음이어도 행복한 설레임일 때가 있다는 것을 느낀다.

산행을 자주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2회/월 정도 산행을 해야 자연과 산과 내자신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된다.

18시에 모임이 있는 관계로 순천에 도착하자마자 간단히 씻고 여수로 향한다.

여수에서의 모임은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다.

모임 후엔 대리운전으로 왔는지 기냥 몰고 왔는지 생각이 안난다....ㅋ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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