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1.날짜:2015년 3월 15일(일)
2.날씨:맑음(봄기운 쫙 오름)
3.걸음구간:백운동탐방지원센터-만물상-서성재-칠불봉-상왕봉-해인사
4.걸음거리 및 시간:약 10km 5시간 35분
5.산행동무:윤근님,돌팍님(해우뫼 산악회)
야근 출근 후 02시가 넘어선 시간부터 몸 상태가 좋지 못했다.
마우스를 잡은 손가락 마디까지 쑤시고 절리는 느낌은 정말이지 미치고 환장하였다.
기침을 해도 골이 진동을 하고 온몸의 뼈마디가 쑤셔온다.
찬물을 만져도 통증이 있을 정도로 엄청 아프니 근무를 도저히 못할 것 같았다.
멍~한 정신으로 겨우 근무를 마치고 퇴근 후(13일)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링걸을 맞고 이불 속에 들어가 푹 쉬니 쉰냄새가 진동을하고 몸은 서서히 가벼워짐을 느낀다.
역시 돈이 들어가야 뭐든 해결 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알게된다.
15일(일) 돌팍님의 산악회가 가야산을 간다기에 함께 가겠다고 약속을 했던 터라 몸이 얼른 정상으로 회복해야 하는데 걱정이 많다.
토요일이 되어도 몸에 기운이 생기지 않는다.
쑤시는건 없어졌으니 독한 약 때문에 기운이 없는 것 같은 판단이어서 이정도면 가야산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니 강해하기로 맘 먹는다.
10시 50분
백운동탐방지원센터에서 좌측 만물상으로 출발~
와송은 앞으로 몇년을 더 살수 있을까~?
힘들지 않다.
사람들이 많기에 천천히 걸을 수 밖에 없었고 죽어라 올라갈 필요가 없었다.
여기서는 꼭 뒤를 돌아봐야...
멋지고 아름답다.
땀을 흘리니 기운이 회복된다.
서성재
칠불봉을 향하여...
앞으로도 500년은 더 살듯...
역시나 좋다.
몸이 힘들지만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이 더 좋다.
윤근님이 날 찍어 주신다고 요 사진을 찍다가 핸폰이 박살나고...
D7000을 가져 왔더라면 이번에 바꿀 기회였는데 너무나 아쉽고...ㅋㅎㅎ
아줌마헌티 찍어 달랬더니 액정이 박살나서 안보인다며 10번 정도 찍은 것 중에서 요걸 올린다.
까마귀
해인사로 하산
너무나 편안했던 내림길...
내려 오면서 귤 3개를 먹었더니 축 쳐진 배님이 웃고 있네...
17시 35분
여름에 혼자 왔었던 가야산을 이른 봄에 와보니 더 좋더라는... 새싹이 돋아날때 올라서도 멋진 가야산을 느낄 수 있을 듯...
몸이 아파서 힘들 것 같아 D7000을 일부러 버스에 두고 핸폰으로만 사진을 담았다.
잘 했다는 판단이었고 대신 핸폰이 박살 났는데 D7000을 대신한 핸폰이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