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둘째날(이승이오름)
2016.6월 3일 오후
펭귄님 말씀으로 삼나무숲과 해그무늬소기 유명하다고 일러주셨다.
이곳을 오면서 펭귄님이 살짝 졸았는데 다 도착해서 이곳이 맞냐고 물으니 염려말고 따라오라고 하신다.
역시 펭귄님은 달인이다...
목장 갈림길-이승이오름 등반코스 갈림김-표고재배장 갈림길-생태로2코스-화산탄-해그무니-목장 갈림길
입구에서 한장 찍는다.
펭귄님과 수가님은 저기 앞서가시고 이선수님과 나는 사진놀이...
바다가 보이더라는...
입구로 들어서서...
숲이 우거져서 하늘도 보이지 않고 에어켄을 틀어 놓은 것처럼 매우 시원한 느낌이 전해진다.
펭귄대장님께서 이곳에 서시더니 바로 올라가면 재미 없으니 생태숲을 더 걸어서 해그무니소를 들리자는 제안을 하시니 무조건 따르기로 결정하고...
좌측으로 올라가지 않고 앞으로 쭉~직진한다.
이곳에 한라산 둘레길이 있을 줄이야~ 80km 정도라는데 3일만에 걸을 수 있을까~?
펭귄님은 교통편이 안좋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라고 하셨는데 공부를 해가지고 걸어본다면 가능할 것 같았다.
이곳은 삼나무숲이 계속 이어지는 아주 펀안한 길이 조성되어 있었다.
느낌이 무척이나 좋았다.
화산암과 화산탄이라 기록되어 있는데 이러한 나무는 신기하게도 수 없이 볼 수 있었다.
펭귄님이 말씀하신대로 둘레길을 걸은 후 계단으로 이승이오름을 시작한다.
펭귄님은 이곳에 올라가면 조망이 있을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씀하셨다.
한라산이 조망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너무도 만족스러운 순간이었다.
이곳은 정자가 있었는데 한참을 쉼하며 흘린 땀을 다 식히고 내려간다.
올라왔던 계단을 이용해 하산하고 다시 좌측으로 얼마간 걸어가니 해그무니소 알람간판이 보이고...
물줄기가 어우러진다면 정말 멋진 해그무니소가 될 것인데 제주의 특성상...
해그무니소를 구경 후 다시 둘레길로 나간다.
둘레길 합류지점으로 나와서 출구를 향하여...
이선수님께서 잽싸게 차를 운전하시고 배고픔에 도야지괴기 집으로 향한다.
빠져 나오는 길에 한라산이 너무도 멋지게 펼쳐지니 입이 떡~ 벌어진다.
역시 제주도를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야지괴기를 먹으로 가면서 수가님이 갑자기 외친다.
꽃이다~! 잠깐 잠깐... 하고 몇장 담아본다.
수가님은 참 이쁜 옷을 입으셨다.
유명하다던 나목도 식당에 들어왔다.
이 식당은 새로 확장공사를 하고 있어서 펭귄님도 헷깔려 어리둥절 하시었다.
나는 배고파서 배불리 먹었는데 일반 식당과 별차이는 없었다.
입을 개운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으로 표선에 있는 커피숖으로 이동했는데 이곳에서도 너무나 많이 먹다보니 목구멍까지 차더라는...
가게 주인장의 헤어스타일이 말총머리를 하고 있었는데 매우 인상적이어서 몇 년후에 와도 잊지 않을 것 같았다.
녹자 아이스크림은 맛이 씁씁하여 별로...
역시 팥이 제일이었다.
다음 코스는 물영아리오름이다...